저가상품 시장에서의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구조조정에 나서는 업체가 생기고 있다.
저가상품 체인 업체인 '달러트리'는 자사가 운영하는 또 다른 저가 체인 '패밀리달러' 매장 390개의 문을 닫는다고 6일 밝혔다. 다만 390개 가운데 200개는 '달러트리' 매장으로 변경된다. 이와 함께 달러트리는 최소한 1000개의 패밀리달러 매장을 개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패밀리트리는 전국에 8200여개, 달러트리는 7000여개의 매장이 있다. 달러트리는 2015년 폐업 위기의 패밀리달러를 90억 달러에 현금과 주식 교환방식으로 인수합병(M&A)했지만 매출부진으로 인해 패밀리달러의 가치(지난 4분기 기준)는 27억3000만 달러로 급감했다.
액티비스트 투자자인 스타보드밸류 LP는 지난 1월 매출부진을 지적하면서 달러트리가 패밀리달러의 매각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최근 저가상품과 그로서리 시장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디와 같은 저가 식료품 체인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저가상품 체인인 달러제너럴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달러트리 측은 패밀리달러의 매장 정리와 재정비라는 카드를 꺼내 들게 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