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본사 유치에 경제효과 연 170억불 기대 전망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제2 본사 유치에 성공할 경우 연간 170억 달러 규모의 지역경제 기여 효과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볼티모어 소재 컨설팅기업인 세이지폴리시그룹이 메릴랜드주에 아마존 제2 본사 유치를 가정해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신규 일자리 창출 외에 다양한 간접 효과도 기대된다는 것이다.
세이지폴리시그룹 측은 170억 달러의 경제효과는 아마존이 제2 본사 유치를 위해 50억 달러를 투자해 5만 개의 고급 기술직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토대로 분석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170억 달러 중에는 납세자 증가로 생성될 임금 77억 달러가 포함됐고, 신규 본사가 완전히 건립될 경우에는 10만1000명 일자리가 추가되는 데 따른 다양한 간접 효과도 함께 계상됐다. 10만1000개의 추가 일자리는 아마존의 애초 전망 이외의 것으로 이들의 소비활동으로 인해 로컬 비즈니스가 받는 추가적 경제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파악된다. 당장 본사 건물 공사가 진행되면 5만 개 일자리에 만들어 지고 이들을 위한 임금만으로도 30억 달러는 들어가게 된다는 게 세이지폴리스그룹 측 설명이다. 또한, 물품 수입과 배송으로 볼티모어항구가 활성화되고, BWI서굿마샬공항을 통한 여행객도 큰 증가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우려되는 측면도 있다. 7년 전 아마존이 시애틀의 사우스레이크유니언 지역에 진출한 후로 지역 주택값이 83%, 렌트비도 47%나 올랐다. 셀러들은 큰 이득을 보았겠지만, 일반 봉급생활자나 주택을 구매하려는 젊은층에는 박탈감을 안기기도 했다.
메릴랜드주에서는 몽고메리카운티, 북버지니아, 워싱턴 DC 등 3개 지역이 아마존 제2 본사 유치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메릴랜드에 국한했지만 유치경쟁에 나선 다른 지역경제에도 비슷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 제2 본사 유치에 나선 나머지 17개 도시 후원그룹들도 고무된 상태라고 경제전문 뉴스사이트 마켓워치가 1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