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애리조나주 톨레슨의 식품가공업체 'JBS'가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간 쇠고기(ground beef)를 대거 리콜 한데 이어 같은 이유로 쇠고기 510만 파운드를 추가 리콜했다. 이로써 총 1200여만 파운드의 쇠고기가 리콜 조치됐다.
4일 농무부 산하 식품안전검사국(FSIS)은 JBS에서 가공된 살모넬라균 오염 쇠고기가 여전히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리콜 조치를 확대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해당 간쇠고기 섭취 후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피해자 수가 25개 주 246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이로 인한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JBS에 따르면 해당 오염 쇠고기는 지난 7월 26일부터 9월 7일 사이 생산·포장돼 월마트·샘스클럽·윈딕시 등 전국의 크고 작은 유통업체에 유통됐다. 해당 제품은 'Kroger', 'Cedar River Farms', 'Grass Run Farms', 'JBS generic' 브랜드 상표가 부착돼 판매됐다.
농무부는 이전에 사놓고 냉동시킨 쇠고기 제품 중 리콜된 제품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하며, 리콜된 쇠고기는 발견시 즉시 폐기처리하거나 반품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간쇠고기의 경우 가급적 화씨 160 이상의 고온에서 조리해야 하며 다른 쇠고기 제품 역시 145도 이상의 고온으로 조리한 뒤 3분 정도 식혔다가 섭취하라고 권고했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음식물 섭취하게 되면 식중독을 유발시켜 12~72시간 이내에 열,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증상은 4~7일까지 지속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