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 완화를 위한 현금 지급 계획을 직접 밝혔다.
의회에서 지원책이 통과되면 3주 내로 성인 1명당 1000달러, 자녀 1명당 500달러를 주고 6주 뒤 한 번 더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부모와 두 자녀로 이뤄진 가족의 경우 3000달러씩 두 차례를 받게
되며 대부분의 납세자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령대상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고 “모든 미국인”이라고만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례 없는 상황”이라며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에게 충격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고 대통령은 이들을 지원하는 데 단호하다”면서 현금 지급 계획을 밝혔다.
첫 지급 이후 6주 뒤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언한 국가비상사태가 지속할 경우 같은
금액이 한 번 더 지급된다.
일정한 소득 이상은 수령액이
점차 줄어들도록 할 방침인데,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연방상원 공화당이 현재 소득 기준으로 개인 7만5000달러, 부부합산 15만 달러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수령 대상과 소득 기준은 의회 논의과정에서 최종 확정되는데,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실시된 부시 행정부의 경기부양 현금 지급 때는 개인 7만5000달러, 부부합산 15만 달러의 기준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