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011년도 전반기 식품위생 안전에 관한 세미나가 26일 서재필 센터 강당에서 열렸다)
식품협회 전반기 세미나 성황리에 끝나
필라시 위생국 수퍼 바이저 “이렇게 하면 가게 문 닫는다” 설명하고 예방책 안내
필라델피아 한인 식품인 협회가 마련한 2011년도 전반기 세미나가 26일 서재필 센터 강당에서 열렸다.
회원과 협회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필라델피아 시 위생국의 브라이언 손 수퍼 바이저는 지난 2009년도에 개정된 위생 법규로 인해 많은 업소들이 일시적으로 또는 일정 기간 이상 문을 닫아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공개하고 개정된 법규를 잘 이해하고 일상에서 적용하면 업소를 폐쇄당하는 경우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손 수퍼 바이저는 지난 2009년도에 개정된 법규에 따라 업소의 위생상태가 나쁘다거나 건물 구조 상의 문제,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거나 서티피케이트 소지자가 인스펙션 현장에 없다는 등의 사항이 발견되면 업소를 일시 폐쇄시키는 영업정지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이 인스펙터들의 의무이자 근무지침이라고 밝혔다.
또 인스펙터는 업소에 대한 인스펙션을 마치면 업주에게 결과를 알려 주어야 하며 업소를 일시 폐쇄할 경우 지역 책임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등 신중하게 결정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덧붙이고 비록 서티피케이트를 취득했다 하더라도 인스펙터가 던지는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하면 서티피케이트를 압수하고 다시 교육을 받고 재취득할 것을 요구한 경우도 있다고 밝혀 참석자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특히 2009년도부터는 위생국과 인허가국(L&I)의 공조가 대폭 확대돼 특정 사항의 경우 위생국에서 인허가국에 시정을 요구하는 사항을 통보하면 인허가국에서 나와 업소의 영업을 정지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밝히고 인허가국에서 영업을 정지시킬 경우 다시 영업을 재개하기 어려워 사실상 완전히 문을 닫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두 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브라이언 손 수퍼 바이저는 특히 최근 인스펙터를 사칭하는 사기성 전화가 횡행해 피해자가 적지 않다고 밝히고 “위생국은 미리 통보하고 인스펙션을 나오거나 인스펙션 코드 넘버를 주는 일이 절대로 없으니 속지 말라”고 당부했다.
필라델피아 한인 식품인 협회는 이번 세미나 결과를 토대로 위생교육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회원들에게 내용을 숙지시키고 더 이상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우완동 필라델피아 한인 식품인협회장은 “지난 2년 동안 많은 회원들이 보이지 않는 피해를 많이 입었다”고 밝히고 “이런 공개적인 자리를 통해서 회원들이 전문가의 진단과 처방을 통해 문제를 발견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 한인 식품인협회는 매년 전반기와 후반기에 한 차례씩 두 번의 세미나를 통해 회원들의 문제 해결에 앞장 서 한인 사회의 일꾼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