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소식

위생 검열 피해 갈수록 증가

KAGROPA 0 36,850 2011.04.10 00:15


(사진:필라델피아 시에서 발급한 Food Establishment personnel Food Safety Certificate)


위생 검열 피해 갈수록 증가


걸핏하면 “문 닫아라” ---푸드 핸들링 자격증 미비가 가장 많아


필라시 위생 당국의 위생 검열이 다시 강화돼 일선 식품업소들의 피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필라델피아 시 위생국의 위생검열로 인해 업소 일시 폐쇄 명령을 받은 업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인스펙션 시 푸드 핸들링 자격증(서티피케이트)가 없는 경우로 밝혀졌다.


A씨의 부인은 지난 달 중순 갑자기 들이닥친 인스펙터가 서티피케이트 제출을 요구해 벽에 걸어 놓은 것을 가리키자 이를 확인한 후 “당사자가 어디 있느냐”고 물어 장을 보기 위해 외출 중이라고 답했다.


인스펙터는 더 이상 다른 말 없이 인스펙션을 실시했다.


한 시간 정도 실시된 인스펙션이 끝난 후 다시 A 씨를 찾는 인트펙터에게 아직 오지 않았다고 하자 인스펙터는 “지금 가게 문을 닫고 서티피케이트 소지자 A 씨가 돌아 오면 연락하라”고 말했다.


도매상에서 돌아온 A 씨는 가게 문이 닫힌 것을 보고 깜짝 놀랐으나 부인으로부터 사정을 듣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인스펙터에게 전화, 오후부터 영업을 재개할 수 있었다.


결국 하루 동안 문을 닫아 그만큼 영업에 지장을 초래했던 것이다.


노스이스트에서 식당을 하는 B 씨는 인스펙터가 갑자기 인스펙션을 중단하고 앞으로 와서 “지금 당장 문을 닫으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문을 닫으라는 이유를 물으니 “조사 결과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는다”며 지금 당장 문을 닫고 수리해 뜨거운 물이 나오면 자신에게 연락하라고 했다.


B 씨가 조사한 결과 지하실에 있는 물탱크에 이상이 생겨 물 온도가 오르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B 씨는 가게 문을 닫은 후 사람을 시켜 물탱크 보일러를 교체하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인스펙터에게 연락했다.


다행히 인스펙터는 연락을 받은 두 시간 후에 와서 뜨거운 물이 나오는 것을 확인한 후 중단했던 인스펙션을 모두 마쳤다.


결과는 합격으로 B 씨는 다시 영업을 할 수 있었다.


웨스트 필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C 씨는 인스펙션을 받은 지 두 달 만에 다시 나온 인스펙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인스펙터는 “주민들의 신고가 있었다”고 설명하고 업소를 돌아 보았다.


인스펙터는 하수구가 역류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수구를 비롯해 배관 등 몇 가지 시설에 대해 개선 명령을 내리고 시설이 개선될 때까지 영업을 중단하라고 했다.


C 씨는 결국 5일 동안 영업을 하지 못하고 내부 수리를 했으며 이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다운타운에서 식품점을 운영하는 D 씨는 불경기가 계속되자 업소 한 편에 스시 코너를 마련했다.


이미 스시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적지 않고 스시를 겸해서 매상을 올리는 다른 가게들을 보아온 탓에 스시 코너를 마련했던 것이다.


그러나 정기 인스펙션차 들른 인스펙터는 새로 등장한 스시 코너를 보더니 HACCP 플랜이 등록돼 있지 않다면서 무조건 스시 코너를 폐쇄하고 위생국에 HACCP을 등록한 후에 다시 인스펙션을 받으라고 했다.


식품점은 정상적으로 운영을 했지만 스시 코너는 닫혀져 손님들이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어도 마땅한 대답이 없어 시설을 보강한 후에 다시 열기로 했다고만 했다.


인스펙션 전에 제법 올랐던 매상이 다시 감소하니 가게 전체 매상과 분위기도 침체돼 타격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그나마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마련한 HACCP 플랜을 갖고 시청에 들어가 등록을 했지만 등록만 하면 곧 오겠다던 인스펙터는 오지 않아 한 달 이상을 애태우며 기다려야 했다.


급행료를 내고 다시 몇 차례 독촉을 한 후 약 두 달 만에 D 씨는 스시 코너를 다시 열 수 있었다.


D 씨는 그 동안 입었던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손실이 여간 크지 않았다고 힘들어 했다.


이밖에 고객과의 분쟁이 필라시 위생국에 대한 허위 고발 전화로 이어져 뜻밖의 인스펙션으로 마음 고생을 하거나 업주와 종업원 사이에 감정이 악화돼 위생국에 허위 고발로 이어져 뜻하지 않은 인스펙션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이따금씩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우완동 식품인협회장은 “2년 전부터 인스펙션이 강화됐지만 해를 더할수록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히고 “온도와 개인위생, HACCP 이행여부 등이 주요한 포인트로 꼽히지만 시설물에 관한 것도 꼼꼼히 살펴 본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우완동 회장은 또 인스펙션에 관한 새로운 기준과 중점 단속 포인트를 협회에서 실시하는 위생교육과 전반기와 후반기에 실시하는 세미나를 통해서 회원들에게 전달하는 만큼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서 귀중한 정보를 나누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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