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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라면 회사들 라면의 정석을 깨고 이색 맛 라면 출시

KAGROPA 0 28,419 2018.12.11 12:17

한인 라면업계가 빨간 국물 맛의 ‘레귤러’(regular) 라면의 정석을 깨고 이색 맛 라면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뚜기와 삼양식품 등이 이색 맛 라면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한인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하자 라면 시장 수성을 위해 농심도 반격을 가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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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이색 맛의 라면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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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맛 라면의 한인마켓 출시 배경에는 한국 라면 시장의 축소가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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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라면 시장 규모는 2016 21,612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에 2976억원으로 2.9% 하락했다. 라면 시장이 줄어들면서 라면업체 사이에 새로운 맛 경쟁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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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레귤러’ 라면 맛으로 성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공통된 인식에 따른 것이다. 특히 연간 10억달러 규모의 미국 라면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5%로 한국 라면업체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농심의 ‘라면 아성’의 틈새를 노리는 후발업체들로서는 이색 맛 라면에 더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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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맛 라면으로 가장 재미를 본 업체는 삼양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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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볶음면’은 현재 오리지널, 핵불닭, 까르보, 짜장, 치즈, 커리, 마라, 불닭 볶음탕면 등 모두 8종이 나올 정도로 인기다. 특히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타인종에게까지 확산되면서 미주 시장 매출이 20% 정도나 신장하면서 오히려 레귤러 라면인 ‘삼양라면’보다 2배나 더 팔리고 있다는 것이 ‘삼양 ENI 디스트리뷰션’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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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라면에서 이색 맛 라면 출시는 내년 초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양라면 치즈맛’, ‘쯔유 우동’, ‘계란탕면’ 등한국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제품들을 내년 1 LA를 비롯한 미주 지역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삼양 ENI 디스트리뷰션 관계자는 “기존 라면 시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볶음면 트랜드를 이끌고 있는 불닭볶으면 시리즈의 성공에 힘입어 내년에도 이색 맛 라면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이색 맛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뚜기도 이색 맛 라면 출시에 가세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콩국수 라면’을 출시한데 이어 올여름 ‘진짜쫄면’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쫄깃하고 탄력 있는 쫄면 면발과 매콤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적중했다는 것이 오뚜기아메리카 관계자의 말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보들보들 치즈라면’이 가세하면서 한인들의 입맛뿐 아니라 타인종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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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9월 한국에서 ‘쇠고기미역국라면’이 출시돼 두 달여 만에 판매 1,000만개를 기록하며 이색 맛 라면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미주 수입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LA 한인들에게 선보일 가능성은 현재로서 그리 높아 보이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의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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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경우는 이색 맛 라면 출시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감자탕면’과 ‘부대찌개’ 등의 이색 맛 라면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워낙 ‘신라면’과 ‘짜파게티’, ‘너구리’ 등 기존 라면 제품의 인지도가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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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아메리카 관계자는 “이색 맛 라면 매출이 레귤라 라면 매출의 10% 수준이다 보니 신라면류 제품의 인지도 확대에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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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맛 라면에 대한 LA 한인마켓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2~3년 전만 하더라도 이색 맛 라면의 판매 비율이 기존 라면의 10% 수준이었지만 다양한 이색 맛 라면들이 출시되면서 40% 수준까지 따라잡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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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마켓 밸리점 존 윤 매니저는 “주요 한국 라면업체들이 잇따라 내놓고 있는 이색 맛 라면의 인기는 한인을 넘어서 타인종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인 소비자 입장에서는 라면 맛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지는 잇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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