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시 식품위생 더 엄격하고 전문화 된다
식당 등급제 실시 압력 거세져 2-3년 내 시행 “가능”
인스펙터 마이클 부당 행위 조사—협회 통한 신고 가능
필라델피아 시 위생 국의 식품인스펙션이 한층 더 엄격해지고 전문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 시 위생 국의 브라이언 숀 수퍼바이저는 지난 1월30일 필라델피아 한인 식품인 협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재 위생 국에서 모든 인스펙터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방식의 인스펙션을 위한 교육을 실시 중이며 빠르면 올 연말부터 새로운 방식에 의한 인스펙션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숀 수퍼바이저는 새로운 방식의 인스펙션이 “각 업소별 위생 책임자(PIC=Person In Charge)에게 식품위생에 관한 지식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하고 확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인스펙터들은 일선 업소를 방문해 시에서 발행한 서티피케이트를 확인하는 것을 시작으로 PIC에게 온도와 박테리아, 바이러스, 종업원 위생 등에 관한 질문을 하고 온도를 측정하는 방법, 온도계 사용법, 온도계 온도 보정 방법 등을 직접 해 보게 하는 확인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특히 필라 시에서 발행한 서티피케이트는 있지만 사람이 없을 경우 1차로 30분, 2차는 15분의 대기 시간을 주고 그 시간에 맞추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업소를 폐쇄하는 규정을 예외 없이 준수할 예정으로 있어 일선 업소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브라이언 숀 수퍼바이저는 이와 함께 “현재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실시중인 식당 등급제를 실시하라는 시민단체들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며 “아직은 스몰 비즈니스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유보 중이지만 조만간 필라델피아 시에서도 식당 등급제가 실시될 것”이라고 밝히고 그 시기를 “빠르면 2-3년 이 될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이승수 필라델피아 한인 식품인 협회장은 “가뜩이나 일선 업소들이 불경기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데 시에서 더욱 엄격하고 까다로운 규정을 강요하면 일선 상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경제적으로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협회 차원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수 회장은 또 “4월 중으로 새로운 인스펙션에 대한 사항과 식당 등급제 등 급변하는 위생 환경을 주제로 세미나를 실시해 회원들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기타 모든 변동 사항을 수시로 협회 홈페이지와 이메일 등을 통해 회원들에게 통보하겠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숀 수퍼바이저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20여 년 동안 한인들을 비롯한 일선 업주들의 불만을 받아온 마이클 펠리스 인스펙터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부당한 인스펙션이나 지나친 행위로 인한 사항이 있는 회원들은 식품인 협회를 통해 시 위생국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이클 펠리스 인스펙터에 대한 신고 사항이 있는 회원들은 협회(267-902-2328)로 연락을 하면 된다.